편의점 업계가 초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소 비싸더라도 고개만 돌리면 찾을 수 있다는 편리함에 소비자 발길이 이어졌던 편의점이 대형 마트, 이커머스가 앞세운 ‘가격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편의점 업계가 새로운 전략을 펴는 이유는 뭘까.◇성장세 꺾인 편의점국내 편의점 역사는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올림픽 이듬해인 1989년 5월 서울 송파구에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이 문을 열었다. 한국 편의점 역사의 시작이다.이후 편의점 업계는 우상향했다. 매장이 계속해서 늘어났고, 그만큼 매출도 따라 올라갔다. 가격보다는 이름처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만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됐다.문제는 계속될 줄 알았던 성장세가 꺾였다는 것이다. 작년 한국 편의점 수는 28개가 줄었다. 편의점 역사상 첫 점포 수 감소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7%대 성장을 기록했지만, 편의점 매출은 0.6% 줄었다.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4대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5만4852개에 달한다. 일본(5만7019개)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구당 편의점 수를 따져보면 한국이 일본의 2배에 달한다.◇독특함에 더해 저렴해야 찾는다편의점 기업들은 일찌감치 생존 전략으로 독특한 상품을 내놓았다. 대형 마트, 이커머스는 물론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에서도 살 수 없는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전략이다.독특함에 더해 편의점 업계가 꺼낸 카드는 ‘저렴함’이다. 익일 배송뿐 아니라 1시간 안팎에 배달해주는 ‘퀵커머스’가 확대되면서 접근성만으로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할 수 없다고 보고, 원초적인 가격 경쟁력을 보이겠다는 것이다.GS25는 최근 1000원짜리 즉석밥 '혜자백미밥'을 출시했다. /GS25실제 편의점 기업들은 초저가 상품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GS25는 즉석밥(혜자백미밥)을 1000원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GS25는 “동일 용량의 메가 브랜드 즉석밥과 비교해 50% 이상 저렴한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 GS25는 먼저 판매가를 1000원으로 설정하고 역개발을 추진했다고 한다. GS25에 편의점 업계가 초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소 비싸더라도 고개만 돌리면 찾을 수 있다는 편리함에 소비자 발길이 이어졌던 편의점이 대형 마트, 이커머스가 앞세운 ‘가격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편의점 업계가 새로운 전략을 펴는 이유는 뭘까.◇성장세 꺾인 편의점국내 편의점 역사는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올림픽 이듬해인 1989년 5월 서울 송파구에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이 문을 열었다. 한국 편의점 역사의 시작이다.이후 편의점 업계는 우상향했다. 매장이 계속해서 늘어났고, 그만큼 매출도 따라 올라갔다. 가격보다는 이름처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만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됐다.문제는 계속될 줄 알았던 성장세가 꺾였다는 것이다. 작년 한국 편의점 수는 28개가 줄었다. 편의점 역사상 첫 점포 수 감소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7%대 성장을 기록했지만, 편의점 매출은 0.6% 줄었다.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4대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5만4852개에 달한다. 일본(5만7019개)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구당 편의점 수를 따져보면 한국이 일본의 2배에 달한다.◇독특함에 더해 저렴해야 찾는다편의점 기업들은 일찌감치 생존 전략으로 독특한 상품을 내놓았다. 대형 마트, 이커머스는 물론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에서도 살 수 없는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전략이다.독특함에 더해 편의점 업계가 꺼낸 카드는 ‘저렴함’이다. 익일 배송뿐 아니라 1시간 안팎에 배달해주는 ‘퀵커머스’가 확대되면서 접근성만으로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어지게 할 수 없다고 보고, 원초적인 가격 경쟁력을 보이겠다는 것이다.GS25는 최근 1000원짜리 즉석밥 '혜자백미밥'을 출시했다. /GS25실제 편의점 기업들은 초저가 상품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GS25는 즉석밥(혜자백미밥)을 1000원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GS25는 “동일 용량의 메가 브랜드 즉석밥과 비교해 50% 이상 저렴한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 GS25는 먼저 판매가를 1000원으로 설정하고 역개발을 추진했다고 한다. GS25에 따르면 1000원 이하 상품의 작년 매출은 2023년 대비 46.5% 늘어났다. GS25는 리얼소고기라면(550원), 리얼500바(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