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가까이 지속된 기침과 고열 일주일 가까이 지속된 기침과 고열, 닭 배설물 노출로 인한 앵무병 진단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26세 남성이 일주일 가까이 지속된 기침과 고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앵무병(psittacosis) 진단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26세 남성이 일주일 가까이 지속된 기침과 고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앵무병(psittacosis) 진단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이 질환은 조류 클라미디아(Chlamydia psittaci)에 의한 감염병으로, 주로 조류의 분비물이 포함된 먼지를 흡입하여 사람에게 전파된다.환자는 2023년 1월, 기침과 고열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초진 당시 의료진은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을 의심했지만, 흉부 CT 검사에서 양쪽 폐에 간유리음영(폐에 뿌옇게 보이는 부분)이 관찰됐다. 폐렴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적인 영상 소견이다.일반적인 항생제 치료에도 환자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추가 검사를 실시했고, 폐 조직 샘플에서 앵무병이 확인됐다.닭 배설물 흡입이 원인, "10마리 이상의 비둘기도 사육"진료 과정에서 환자가 증상이 시작되기 전 실수로 닭의 배설물을 흡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10마리 이상의 비둘기를 사육하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류의 분변은 앵무병의 주요 전파 경로로, 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 분변이 포함된 먼지를 흡입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진단 이후 오마다사이클린(omadacycline)과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을 포함한 항생제로 치료를 조정했고, 2주 만에 환자의 기침 증상은 완전히 사라졌다. CT 검사에서도 폐 병변이 호전되고 있음이 확인됐다.유럽서도 앵무병 급증…WHO, 주의 촉구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선 2024년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 앵무병 환자가 급증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23년 발병이 확인된 후 지속적으로 앵무병 발병 사례 증가가 확인됐으며, 사망 사례도 보고됐다. WHO는 대부분의 사례가 야생 및 가축 조류 노출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앵무병의 증상은 대체로 경미하며, 독감과 유사하다. 환자는 감염된 조류에 노출되고 약 5~14일 후 △두통 △근육통 △마른 기침 △발열 및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 시 항생제로 치료하며, 사람에게 치명적인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폐렴, 심내막염, 간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해당 사례를 국일주일 가까이 지속된 기침과 고열, 닭 배설물 노출로 인한 앵무병 진단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26세 남성이 일주일 가까이 지속된 기침과 고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앵무병(psittacosis) 진단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26세 남성이 일주일 가까이 지속된 기침과 고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앵무병(psittacosis) 진단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이 질환은 조류 클라미디아(Chlamydia psittaci)에 의한 감염병으로, 주로 조류의 분비물이 포함된 먼지를 흡입하여 사람에게 전파된다.환자는 2023년 1월, 기침과 고열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초진 당시 의료진은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을 의심했지만, 흉부 CT 검사에서 양쪽 폐에 간유리음영(폐에 뿌옇게 보이는 부분)이 관찰됐다. 폐렴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적인 영상 소견이다.일반적인 항생제 치료에도 환자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추가 검사를 실시했고, 폐 조직 샘플에서 앵무병이 확인됐다.닭 배설물 흡입이 원인, "10마리 이상의 비둘기도 사육"진료 과정에서 환자가 증상이 시작되기 전 실수로 닭의 배설물을 흡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10마리 이상의 비둘기를 사육하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류의 분변은 앵무병의 주요 전파 경로로, 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 분변이 포함된 먼지를 흡입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진단 이후 오마다사이클린(omadacycline)과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을 포함한 항생제로 치료를 조정했고, 2주 만에 환자의 기침 증상은 완전히 사라졌다. CT 검사에서도 폐 병변이 호전되고 있음이 확인됐다.유럽서도 앵무병 급증…WHO, 주의 촉구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선 2024년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 앵무병 환자가 급증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23년 발병이 확인된 후 지속적으로 앵무병 발병 사례 증가가 확인됐으며, 사망 사례도 보고됐다. WHO는 대부분의 사례가 야생 및 가축 조류 노출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앵무병의 증상은 대체로 경미하며, 독감과 유사하다. 환자는 감염된 조류에 노출되고 약 5~14일 후 △두통 △근육통 △마른 기침 △발열 및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 시 항생제로 치료하며, 사람에게 치명적인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폐렴, 심내막염, 간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 일주일 가까이 지속된 기침과 고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