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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목표 없어 내일 아닌 오늘을 위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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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더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0-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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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어질지니 지니 역 김우빈호불호 평가 속 1위 감사할 따름 아랍어 대사 5만번 들으면서 연습 암투병 후 매일 충실히 살려고 해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에서 지니 를 열연한 배우 김우빈 멋있다가 망가지고 망가졌다가도 곧바로 치명적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의 지니 는 김은숙 작가가 상상하고 바랐던 램프의 정령 그 자체다 한없이 따뜻하다가도 차갑고 한껏 장난스럽다가도 곧바로 진지해지는 이 변화무쌍한 캐릭터는 배우 김우빈의 표정과 몸짓 대사와 눈빛 안에서 맘껏 춤추며 더욱 선명하게 발산합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다 이루어질지니 의 지니를 연기한 김우빈을 만났습니다 다 이루어질지니 는 1000년여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가 감정이 없는 사이코패스 가영 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예전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았는데 요즘은 오늘을 위해 오늘을 살고 있어요 투병으로 인한 공백이 그에게 남긴 깨달음처럼 온전히 김우빈의 오늘 들을 쏟아부은 다 이루어질지니 는 지난 3일 공개 직후 넷플릭스 국내 TV 시리즈 1위 자리에 오르며 흥행의 신호탄을 쐈다 다만 도깨비 에서 경험했던 김은숙표 판타지 로코 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일까 시청자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김우빈은 다 이루어질지니 가 넷플릭스 1위를 했을 때 정말 행복했습니다 전주 효자 엘르디움 에듀파크 어떤 반응이든 어떤 형태로든 리뷰를 남겨주시는 것도 감사하다 면서 1년 가까이 공들여 찍은 작품입니다

이것이 내 일이고 내 삶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인 만큼 많은 이들이 작품을 즐겁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고 말했습니다 수많은 작품 그보다 더 많은 배역이 있지만 정령 지니 를 연기할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촬영 2년 전 대본을 받은 김우빈은 긴 시간 차근차근 지니 란 캐릭터에 다가갔습니다

그는 캐릭터를 만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 이라며 자는 시간 빼면 작품 생각만 했다 고 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지니 를 내재화하면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시청자들이 지니에 거부감을 갖지 않는 것 이었습니다 김우빈은 이번에 지니를 준비하면서 특별한 뭔가를 추가하는 것보다 캐릭터가 가지는 감정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면서 갑자기 감정과 모습들이 훅훅 변화하지만 시청자들이 거기에 대한 큰 거부감이 없었으면 한다는 생각이 커 지니로서 모든 상황에 충실히 하는 것에 집중했다 고 말했습니다

극 중 김우빈은 자연스럽게 아랍어 대사를 소화합니다 단순히 대사를 읊는 것을 넘어 감정까지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결국 그가 내놓은 해법은 무한반복 입니다 익숙한 언어가 아니어서 처음에는 너무 어렵게 느껴졌어요 제겐 또 하나의 도전 같은 것이었죠

그런데 한 문장씩 녹음 파일을 천번 정도 들으니 외워지더라고요 대본에 52마디가 있었는데 5만2000번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그 대사를 제 안에 완전히 남기는 거죠 다 이루어질지니 는 김은숙 작가 특유의 말맛과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시간을 오가는 입체적 서사 속에서도 드라마는 위트의 위력을 잊지 않는다

다 이루어질지니 의 처음과 끝을 잇는 큰 줄기는 지니와 가영의 로맨스다 지니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낯선 설정에도 두 사람이 펼쳐내는 로맨스는 시종일관 기분 좋은 설렘을 자극합니다 수지와 호흡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10년 만입니다

김우빈은 3화 엔딩에 나오는 첫 키스 신에서 사랑의 불씨가 생겼다고 생각해 특히나 공들여 촬영했다 면서 수지와는 23년 만에 만난 듯 호흡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친해질 필요도 없이 바로 작품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 고 했습니다 드라마는 인간의 선한 본성에 대한 메시지로 매듭을 짓는다 사이코패스지만 자신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한 어른들의 노력과 함께 선한 선택 을 하며 살아가는 가영 그리고 인간의 타락을 걸고 신과 거래한 지니가 맞는 마지막은 모두 성선설 에 대한 작가의 믿음으로 귀결됩니다 그는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신독산 솔리힐 뉴포레 이후 치료에 전념하며 2년 반여의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변함없는 모습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만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0도 변했습니다

목표에 빨리 도달해야 한다는 조급함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과한 타인 지향적 성향을 살짝 내려놓고 나 자신 그리고 현재에 충실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목표가 정말 많은 사람이었어요 잠까지 줄여가며 일할 정도로 항상 내일을 위해 살았달까요

그런데 요즘은 거창한 목표 없이 그저 오늘을 위해서 오늘을 살아요 오늘 만나는 사람들에게 충실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즐겁게 운동하면서요 누구보다 건강의 중요성을 잘 아는 그다

한번 아파보니 건강이 가장 중요하더라 고 말하는 인간 김우빈은 첫 번째 소원도 그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건강하게 100세까지 사는 것 입니다 그는 건강히 온전히 하루를 살아가는 요즘이 행복하다 며 웃는다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쉬면서 내게 좋은 것 나를 사랑하는 법을 많이 알았거든요 때론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고 들어가서 오늘보다 더 잘 살 자신이 없다 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일 충실히 살려고 해요

익숙하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면서 이제는 제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 드리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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