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세계 최대 클라우드 제공업체 아마존웹서비스 의 대규모 전산 장애로 애플 맥도날드 에픽게임즈 등 전 세계 수백개 기업 서비스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서비스 정상화에도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서 AWS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힐스테이트 유성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동부의 AWS 데이터센터 집합체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시작된 서버 장애는 약 15시간 후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소수의 컴퓨팅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의 위험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 장애는 AWS가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AWS는 신뢰성과 책임감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고객을 확보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와 알파벳 산하 구글 등 경쟁사들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울진역 센트럴 두산위브 현재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고객들이 쉽게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일부 기업들은 단일 클라우드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펼쳐온 멀티 클라우드 전략에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아니라그 라나 애널리스트는 이번 장애는 고객들이 여러 클라우드 사업자에 인프라를 분산시키려는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며 이는 구글 같은 중소 규모 사업자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클라우드 간 작업 전환의 어려움과 업계 전반의 데이터센터 용량 제약으로 인해 아마존이 의미 있는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잃을 가능성은 낮다 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번 장애로 개별 기업보다 대규모의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중앙에서 서버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믿음에도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고객에게 인프라 운영 걱정 없이 언제든 컴퓨팅과 저장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는 약속을 한다 며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고객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 고 지적했습니다 루리아도 고객 입장에서는 전환 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정말 큰 불만이 있거나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플랫폼을 옮기기 어렵다 면서도 이미 이전을 고려하던 고객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결정적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고 평가했습니다 루리아는 이번 장애로 인해 아마존이 특히 스타트업 등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MS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 팀은 잔칫집 분위기일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마존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자체 설계한 하드웨어를 구축해 대규모 컴퓨팅 파워 임대 사업을 사실상 처음으로 상업화했습니다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전날과 같이 피해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습니다 전날 AWS는 오류 최초 발생 이후 몇 시간 안에 원인을 확인하고 이를 바로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은 다른 하위 시스템들도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수백개의 기업과 애플리케이션이 장애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고 결국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 15시간이 걸렸습니다 인터넷 장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전날 한때 금융 서비스업체 벤모 로빈후드 애플의 음악 및 TV 서비스 줌 세일즈포스 스노우플레이크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웬디스 맥도날드 등 대형 외식업체를 포함한 수백 개 사이트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아마존의 자체 서비스인 알렉사와 링도 문제를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