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퀵플렉스주간 전날까지 기각 가능성 제기, 권영세 비대위원장 “여당으로서 책임 통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강은구 한국경제신문 기자헌재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는 결과를 받아든 여당은 예고했던 대로 “승복한다”고 밝혔다. 긴장 속에서도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던 당내 분위기는 가라앉은 상태다.4일 오전 10시 40분부터 국회에서 비상회의 중이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타깝지만 헌재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면서 “국민께 사과하며 여당으로서 역할을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권 위원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또 한 번의 큰 고비를 마주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나 극단적 행동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전날까지 당 지도부는 헌재의 선고에 대해 승복하겠다고 선언하는 한편, 탄핵심판이 기각 또는 각하 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권영세 위원장은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 등에 대해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보이자 이에 대한 ‘빌드업’을 하는 건지, 마지막까지 헌재를 압박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민주당의 대오각성과 승복 선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발언했다.당내 중진인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내일 헌재의 선고는 ‘이재명 민주당’의 ‘의회 독재’, ‘반헌법적 국정 찬탈 시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자 법치주의, 헌정질서 파괴 행위에 대한 ‘탄핵’”이라며 “헌재는 흔들리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사태를 수습하고 다음 행보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다. 이날 국회 본회의가 예정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국민의힘은 즉각 의원총회를 열고 정국 대응 및 당 운영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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