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등 7개 빅테크 시총 폭락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중국을 상대로 대규모 관세 인상을 예고하면서 10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강도 보복 조치 예고에 투자 심리가 급속히 냉각되고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성격의 매도세가 쏟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8 82포인트 내린 4만 5 479 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전장보다 2 60포인트 내린 6 552 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20 20포인트 떨어진 2만2 204 4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S 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직후였던 4월 10일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7개 대형 기술주의 시총이 이날 하루 총 7 700억 달러 가 증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 주식은 전날보다 4 85 급락한 3 1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총도 줄어들며 이날 하루에만 2 290억 달러 가 감소했습니다 주영 더 팰리스 지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주가가 각각 2 19 와 4 99 하락했고 구글과 메타 주가도 1

95 와 3 85 내렸습니다 엘루크 방배 서리풀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5 06 애플은 3

45 하락했습니다 CNBC 방송은 금요일 시황은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위협하면서 주식 시장이 폭락했다 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직후에도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시총 1조 달러 가 증발했습니다 반도체 랠리 속 실적 일제히 상향 조정 업종 전반에 기대감 확대 14일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시 투자 매력도 상승할 듯 높은 원달러 환율과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하방 압력 될 수도 미국 셧다운 지속되면 연준 추가 금리 인하 기대에 영향 이번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랠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성적표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높은 원달러 환율과 미중 무역 갈등의 재점화는 이번 주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밴드로 34803630선을 제시했습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 39포인트 오른 3610

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장중 3617 86까지 치솟아 최고가를 경신 사상 처음으로 3610선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주식시장 강세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업종에 주목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반도체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오픈AI와 AMD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발표된 데 이어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인 젠슨 황이 인공지능 컴퓨팅 수요가 6개월 동안 급증했다 고 언급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AI 구조적 수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 수요가 늘어나면 고대역폭메모리 를 생산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 진단입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으로 실물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연방 공무원 감원으로 고용 지표가 악화돼도 빅테크 기업들의 AI 설비투자 가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반도체 사이클이 유지될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 호재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코스피를 지지해줄 것 이라며 AI에 대한 자신감과 경기 둔화가 혼재된 상황에서 ASML TSMC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통해 기술주 강세가 연장될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는 14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를 발표할 경우 반도체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정치 및 매크로 이슈보다 실적 의존도가 높아지는 국면으로 돌입한다 며 실적 이벤트를 치르면서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전망 개선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이 지속되면 연방준비제도 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고려 요인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15일은 미국 공무원의 급여 지급일로 이 시점을 넘기면 소비 고용 등 경기 전반에 심리적 충격이 커질 수 있다 며 셧다운 여파로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전에 발표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 분석했습니다